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진도 세월호 침몰 밤사이 구조 상황"-황대식 해양구조협회 본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17 09:54  | 조회 : 3143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1 :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구조본부장



앵커:
현장에서 구조작업 중인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구조본부장을 연결해 밤사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구조본부장(이하 황대식):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진도에 비바람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날씨가 어떻습니까?

황대식:
많이 오진 않고요 약간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도 해상 여객선 침몰구조 작업 날씨의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까?

황대식:
날씨의 제약을 많이 받죠.

앵커:
실종자가 290명으로 최종 밝혀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배 안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런데 유속이 빠르고 물 속 시야확보가 어렵다고. 보도 되고 있는데요. 밤사이 수색 작업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황대식:
큰 성과는 없었고 다시 작업을 하고 있고요. 잠시 방법을 바꾸어서 (...)다이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조된 승객들도 선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면서 많이 불안에 떨었다고 하는데 당시 현장상황 좀 말씀해주시죠.

황대식:
당시 상황엔 제가 그 당시에 없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는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선채 안 수중 작업이 더뎠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황대식:
장비는 충분했고요, 다만 이쪽 현장 수색을 하는 현장 상황이 안 좋아서 여러 가지 제한을 받은 것입니다.

앵커:
수중시야가 어느 정도 됩니까?

황대식:
손바닥 보일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 흐름은 홍수 때 냇물에 흘러가는 정도.

앵커:
유속이 정말 빠르군요. 그리고 50센치 정도 보인다고 하면 되겠군요.

황대식:
방송에서는 시속 8키로라고 하는데 잘못된 이야기고요 8노트입니다. 거의 배,

앵커:
킬로미터로 환산한다면 시속 15키로 정도 되겠네요.

황대식:
예, 그렇습니다.

앵커:
6825톤의 큰 여색선이라 구석구석 수색 작업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선채 수색작업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황대식:
지금 상황이 좀 안 좋아서요. 실종자들 가족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현장상황이 열악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효율적이거나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승객이 생존해 있다 하더라도 공기가 있어야 할 것이고, 체온유지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선체 내에 있다면 생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황대식: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해상에서 선체로 공기를 공급하고 있고 수색 구조 방법도 공기 호스를 통한 방법으로 바꾸어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기 호스를 선체 물 아래로 해서 배안으로 공기를 집어넣는다는 것입니까?

황대식:
지금 선체가 엎어져있는 상태로 있기 때문에 공기를 넣는 것이 상당히 효과적인 형태로 배가 전복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잔류공기가 부족할 것으로 보아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생존자가 있다면 공기가 들어오게 되면 생존자도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버틸 수 있겠죠. 선체를 올리는 구조물이 사고 현장에 언제 도착할 예정입니까?

황대식:
해군에 있는 배와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배가 이동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제가 현장에 있기 때문에 언제 도착할지는 파악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장에서 보시기에 이번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황대식:
역시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요 상식을 벗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규명해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구조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질 계획인가요?

황대식:
장기화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황대식:
네.

앵커:
한국 해양구조협회 황대식 구조본부장이었습니다. 이어서 저희들이 현장 기자를 연결해서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체육관으로 연결하겠습니다. 김종호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기자(이하 김종호):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현장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김종호:
뜬눈으로 밤을 새운 가족들이 심신이 지친 과정에서도 시작되는 구조 작업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때때로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비교적 차분하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은 슬픔에 지쳐 쓰러져 링거를 맞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의 생사를 앞에 두고 차분할 수 없는 모습을 지켜보는 자원봉사자나 의료진 저희 같은 취재진들의 마음도 안타깝습니다.

앵커:
사고에 대한 모든 것이 불투명 합니다. 정확한 사고 발생시간부터 의문 부호가 찍혀있고 지금 탑승숫자와 사망숫자, 실종숫자는 아침에 확인 한 대로 안내를 하고 있는데 이 자체도 정확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또 있거든요. 왜 이렇게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종호:
여러 채널을 통해서 사건관련 소식이 전해지다 보니 일괄적으로 한 곳에서 정보를 통제하지 못하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취재진들이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가족들은 주로 어디에 있습니까?

김종호:
오늘 새벽만 해도 제가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가족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었는데요. 이곳에 통합사무실이 있고, 잠잘 곳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여명 가량만 남아있습니다. 대부분이 팽목항으로 이동해 직접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전해지는 정보가 불충분하고 가족들이 원하는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된다며 이곳을 떠난 것입니다. 이곳에 남은 가족들도 팽목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중개화면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밤새 구조소식이 들리지 않아서 많이 안타까웠을 텐데 어떻습니까?

김종호:
자정을 지나 선체수색에 들어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 했습니다. 구조작업에 들어가라고 관계자들에게 요구했지만 수색작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해명만 전해져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특히 실종자가 배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말이 이곳에 돌면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가족이 한시바삐 수색작업에 들어가라며 격렬하게 항의해 충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침착했던 가족도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 가족이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던 순간입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종호:
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