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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공천 내부갈등 표면화"-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17 08:35  | 조회 : 2589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2 :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작업이 시작되면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이른바 개혁공천이란 이름 아래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권을 중앙당이 가져간데 대한 반발입니다. 당 지도부는 공천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지만 의원들은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며 불만이 폭발한 것입니다. 설훈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설 의원님,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하 설훈):
네, 안녕하세요. 설훈입니다.

앵커:
우선 이번 사고 지켜보면서 어떤 심정이십니까?

설훈: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요. 왜 이렇게 큰 사고가 났는지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어쨌든 아직도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고 배가 물 위에 나와 있는 부분을 봐서는 생존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동원해서라도 생존자를 구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배가 완전히 뒤집어져 있고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생존자가 살아있으면 공기가 필요할 것이고 저체온증을 막는 일이 시급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구조본부에서 최선을 다 한다고 하니까 기도를 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설훈:
그럴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 전 국민이 다 생존자가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다 해서 구조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예정된 인터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방송이 사건사고를 보도하고 있는데 좀 생뚱맞지만 청취자 중에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테니까요 질문을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야권이 통합했는데, 통합과정부터 기초선거 공천폐지 결정과 그걸 재결정하는 과정, 그리고 이번 기초공천권 중앙당 행사까지 지도부가 의사결정을 독점하면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십니까?


설훈:
그런 지적이 당연히 있어야하겠죠. 지도부는 지금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용을 다 알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자세히 다 모르기 때문에 시간은 없고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쫓김에 의해서 판단을 잘못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원칙으로는 지역의 자체적인 결정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부천 원미을 에서는요 지난 2월달 부터 후보들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서 경선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를테면 당원들이 출마자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2월달 부터 12명의 후보들이 있는데, 지역에 출마할 사람들이, 그분들 전원 다 유세를 하도록 했습니다. 한 사람당 5분씩 발언할 기회를 주고 당원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질문도하는 과정을 3차례 했습니다. 소위 합동 유세이지요. 그리고 마지막 한차례 유세가 남아있고 경선을 할 생각인데. 경선은 527명 정도 되는 권리당원들이 투표를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 자체가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지역에서 이렇게 하는 것 보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름대로의 절차와 과정을 거치면서 공정하게 후보결정 하는 과정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존중하고 자체적으로 하는 부분이 잘 될 수 있도록 격려 하는 게 필요한데 무조건 지역에서는 그렇게 하지마라, 손을 떼라고 한다면 지역사정을 모르고하는 판단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죠.

앵커:
그 뒤에는 김한길 공동대표부터 안철수 공동대표를 배려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 쉽게 말해서 126명의 민주당 의원과 안철수 대표 쪽 2명의 의원이 합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했는데요 그만큼 안철수 대표 쪽 세력도 없으니까 배려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요.

설훈:
당연히 배려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배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모양새가 되느냐가 문제인데, 우리 지역에서도 보면 새정치연합에서 온 두 분이 경선과정에 합류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분들이 몰랐지만 2차 토론에 합류해서 같이 경선절차를 하고 있는데 얼마든지 배려를 해야죠. 또 배려하는 방법이 이렇게 국회의원들 다 빠져라는 식으로 하는 것은 배려가 아니고요 오히려 일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을 안 할 수 없죠. 배려해야 합니다.

앵커:
기초단체장 자격심사를 중앙당이 맡겠다는 건데 그것 때문에 반발을 했는데요, 문제는 중앙당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선 이유가 필터링을 정확히 하고 또 통일적으로 하겠다, 시도 당에 맡기면 색깔이 희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설훈:
그것은 각 지역에 의원들이 있고 시의원 도의원 당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적 민주주의의고 상황을 자세히 알기 때문에, 저는 그 방법이 좋지 중앙당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모르면서 일방적으로 누가 원하는 사람을 결정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기 힘들고 지역사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으면서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잘 아는 것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그 지역에 사는 당원들 국민들 지역을 이끌어가는 정치 지도자들이 정확할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진실성이 있고 또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죠.

앵커:
기초 단체장 현역 중에는 친노계 인사가 많은 것이 주지 사실 인데요. 중앙당이 20% 이상 물갈이를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아서 그리고 공천과정을 중앙당이 주도하는 것을 보아서 친노계 인사를 많이 후퇴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설훈:
그것은 그냥 갖다 붙이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요. 지금 당내 친노 비노냐는 논란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마당인데 친노라는 이야기가 어떻게 가능 하겠습니까? 그건 그냥 말하기 좋아하는 분들의 말이고. 실제로는 그러한 상황은 없고요. 제가 볼 때 왜 그렇게 지도부가 이렇게 판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사회분위기는 있죠. 우리사회는 정치권을 대폭 갈아야한다, 개혁해야 한다는 요구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개혁이냐, 정치권을 개혁시키는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한 논란도 있고 방법상의 차이가 많습니다.

앵커:
친노 비노가 없다고 말씀하시니까 제가 좀 그렇습니다. 천하가 친노계가 있고 비노계가 있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설 의원님은 그것부터 부인을 하시니까요.

설훈:
저도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저는 친노입니까 비노입니까?

앵커:
그 점은 제가,

설훈:
저는 그 점에 대해서 분명합니다.

앵커:
어떻든 이번에 중앙당에서 자격심사를 하는데 기준이 너무 추상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민주적 절차나 새정치의 가치를 해치는 후보자’라는 기준이 있거든요. 시간이 30초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답변 해주시겠습니까?

설훈:
그것은 당연히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추상적으로 이야기하면 결정한 사람 마음대로 하겠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건 안 맞다고 생각하고 좀 더 수정을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오늘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설훈:
네.

앵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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