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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도핑파문, 인천 아시아게임 금빛사냥 가능해져"-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16 09:36  | 조회 : 2702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미니인터뷰 :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앵커:
남자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 김기정 선수가 작년 1월 도핑논란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1년간 선수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불시에 세 차례 태릉선수촌에 방문해 도핑검사를 시도했지만 두 선수들과 만나지 못했는데, 원인을 알아보니 배드민턴 협회의 분기별 선수 소재지 입력 오류 때문이었습니다. 선수 잘못이 아닌 행정실수가 빚은 일이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이용대, 김기정 선수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 했는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실한 선수관리에 비난이 집중됐고, 협회는 지난 2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는 등 두 선수의 징계를 경감하기 위해 노력 해왔습니다. 변호사들도 가담했죠. 다행히 세계배드민턴협회가 징계를 취소하면서 두 선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연결합니다. 신 회장님, 안녕하세요?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하 신계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요사이 정치 복귀 안하십니까?

신계륜:
아까 방송 들어보니까 통상(...)논란을 벌이던데 아주 신경전을 벌이고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가 착각 했군요. 죄송합니다.

신계륜:
괜찮습니다.

앵커:
정말 죄송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해량 해주십시오. 워낙 언론에 등장을 안 하시니까 제가 착각했던 것 같아요.

신계륜:
네.

앵커:
이용대 선수와 김기정 선수가 징계를 받게 된 이유가 협회가 선수의 소재지를 보고하지 않아서 세계반도핑기구 (WADA)의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논란 어떻게 해서 일어난 겁니까?

신계륜:
우선 협회장으로서 이유가 어떻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고요. 이게 복잡한데 간단히 설명하면, 그전에는 협회가 대신 소재지 신고를 해주었는데 첫 번째 미싱이 있고 난 이후로부터는 안 되겠다 싶어서 선수 개인에게 책임을 지게하고, 선수 개인이 책임지도록 했는데 그 과도기에 생긴 행정적 실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료를 입력하지 않은 게 아니라, 첫 번째도 입력을 했지만 자꾸 선수가 이동하기 때문에 선수 개인이 입력하지 않으면 미스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협회의 행정적실수가 분명하지만 과도기에 생긴 문제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선수들이 제때 입력하는 방법을 몰랐고 과도기에 협회에서는 제때 선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못한 것 때문이라는 것이군요?

신계륜:
그렇습니다. 과도기에 생긴 쌍방 간의 불찰 같습니다.

앵커:
어떻든 1년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게 된 이후에 협회가 대단히 노력을 많이 했던데요. 제가 특정 법률회사 이름을 거론해서 뭣 합니다만, 김앤장과 함께 항소를 해서 일단 성공을 거두었는데 항소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신계륜:
저희가 지켜보니까 첫 번째는 저희가 실수한 것인데요. 청문회 때 준비를 못하고 간 것이 큰 실수이고요. 예를 들면, 청문회에서 반대의 답변을 해야 할 것을 그 반대로 답변을 하는 그런 촌극도 벌어져서 준비부족이 여실했고요. 두 번째는 선수책임이 아니고 협회책임이라고 과도하게 주장하다보니까 선수는 하나도 책임이 없다고 하다 보니 청문위원들이 그 자체를 안 믿어줬던 것 같아요. 두 번째 때는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첫 번째는 협회 책임이고 두 번째, 세 번째는 선수 개인의 책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연맹이 그런 중요한 문제를 통보할 때 협회에다 통보할 것이 아니라 선수 개인에게 직접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점에 대해서는 수긍을 했고요. 두 번째는 우리 협회 직원이, 한국에는 통상 공문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이용대 도장 받은 걸로 찍어서 처리하잖아요? 나중에 알려 진 것은 이런 행위를 한 것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실수이고 잘못이다, 도장을 도용했다. 우린 보통 그렇게 하잖아요. 어디서 받으면 내가 받았다고 도장을 찍어 주고요. 이건 분명히 도용했다는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던 게 그 분들에게는 적당히 이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나치게 책임 논란을 협회로 돌리려다보니까 무리가 생겼고, 두 번째는 있는 사실 그대로 적시하면서 그러나 협회가 잘못한 것 세계연맹이 잘못한 것을 적시하고 질문을 제시하니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징계가 철회되면서 시스템문제라는 것이 인정되긴 했지만 협회에 벌금 4만 달러가 부과 되었죠?

신계륜:
네.

앵커:
그러면 선수를 살리면서 협회는 벌금을 더 내게 되었군요?

신계륜:
그것은 감수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 있었지만 그냥 수용한다고 이야기 했고요. 1차 청문회 때는 2만불이었는데 2만불 더 붙었지만 협회의 행정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아직 내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어떻든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 같은데 정비책은 다 마련 되었습니까?

신계륜:
이미 시행을 했고, 그런 것을 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선수책임이라고 하는 것을 공지시키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선수가 직접 입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대행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인데, 이전엔 잘못하고 있었죠. 이제는 모든 선수가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입력한 것을 실수 없이 하기 위해서 협회가 옆에서 간접 지원을 할 수 있겠지만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시스템 상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용대 효과라고 생겼습니다.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큰일 났다, 이걸 간단히 봤는데 잘못했다가는 선수자격이 박탈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돼서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한 선수도 미싱하는 일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협회도 행정상의 문제에 대해서 적절한 지적을 하고 있고 앞으로 조치를 취해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책무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용대 김기정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겠습니다. 선수들은 무어라고 하던가요?

신계륜:
전화통화를 한번 했고요. 두 번째는 몇일 전에 제가 두 선수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 심경을 이야기했습니다. 다행히도 두 선수가 겨울철이니까 기초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체육관 하나를 빌려서 두 선수 개인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고. 특히 이용대 선수는 국민들의 성원에 너무 감사하다, 이걸 꼭 보답 해야겠다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하는 것을 보고 제가 약간 감동을 받았습니다.

앵커:
세계배드민턴 연맹 규정을 보니 자격정지 기간 중에는 대표 팀이나 협회는 물론 소속팀에서도 훈련 지원을 받을 수 없지 않습니까? 두 선수는 아시안 게임을 제대로 준비 했던가요?

신계륜:
제가 보기엔 3개월인데요. 3개월 동안 국제대회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가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것은 없을 것 같고. 제일 아쉬운 것은 삼성전기 소속이니까 삼성전기에서 우선선수로 같이 훈련을 하고 경기하는 게 필요했을 때 그런 부분은 손해가 있었을 것이고요. 그러나 본인이 이런 것을 통해 마음의 각성과 각오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분명히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시기가 되면 이용대 선수와 함께 나가서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본인이 준비되어있음 보여주려고 합니다.

앵커:
세계 반도핑기구가 재항소할 가능성도 있다는데요. 어떻습니까?

신계륜:
법적으로 반도핑기구가 정말 이게 뭔가 문제가 있다,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법률적으로 반도핑기구가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21일, 3주안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제도적인 길은 열려있지만 제가 볼 땐 거의 그러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명쾌하기 때문에, 저희가 제출한 항소이유서가, 열 번도 더 읽어보고 영어본까지 제가 사전 다 찾아보고 갔지만 우리가 제출한 것이 너무 엄밀하기 때문에 세계연맹에서 반박이유서를 15일 안에 제출 못했습니다. 15일 연기 해주었지만 그때도 제출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계연맹이 결정할 때는 반도핑기구와 일정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양해가 있었다고 생각 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21일 지나봐야 저 사람이 정말 안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면 혹시 어떨까 싶어서 약간 경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시안 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신계륜:
대한민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최강입니다. 이번일 때문에 다소나마 선수준비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제가 남은기간동안 힘을 실어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선수도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에 꼭 국민의 성원에 보답해서 금메달을 따자, 아시아 금메달이 세계금메달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있기 때문에요.

앵커:
고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계륜:
고맙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장이신데 제가 전직 의원으로 소개를 했습니다. 제가 대신에 빚을 꼭 갚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죠, 신계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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