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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61개월째 상승중"-KB부동산 박합수 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16 08:54  | 조회 : 2500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파워인터뷰 2 : KB부동산 박합수 팀장



앵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월말 월세 세입자에게 지원을 늘려서 월세 한 달 치를 세금에서 돌려받게 하고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그 뒤 갈수록 심해지는 전세난을 피해서 주택거래량이 석 달째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8만9394건으로 전년대비 34.2% 늘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4.1%, 지방이 14.1% 늘어났고요, 서울만 보면 66.6% 늘어난 가운데 강남 3구는 51%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겠습니다. KB 부동산팀 박합수 팀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팀장님.

KB부동산 박합수 팀장(이하 박합수):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2월말 주택임대차시장선진화 방안이 발표 이후에 여전히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합수:
우선 전반적인 시장 자체에서는 현재 실수요자 위주로 전세난에 따라서 매수 전환에 상당 부문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은 매칭이 안 되고 있는데요. 전세물량이 부족한 게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순수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전반적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로 크게 오르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부분 이런 전세난이 가중된다고 보고. 전세난은 소형 주택 위주에서 중대형까지 확산되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매수세가 크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전세가가 계속 올라서인지 주택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국토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단기적인 현상은 아닙니까?

박합수:
전반적인 거래량은 실수요자를 위주로 늘어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수요자가 저가 급매물 위주의 관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역시 급매물 수준의 물건은 시장에서 이미 거래가 되어서 소화가 되었다고 보고요, 이런 급매물은 시장 가격대비 대략 10%정도 싼 물건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물건을 찾아서 최근 분양시장이나 경매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쪽 시장이 다소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관심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의 매수세는 주춤하는 대기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그런 임대차 선진화 방안에 대한 후폭풍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6월 법안처리 까지는 대기 관망세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앵커:
6월까지는 대기 관망세가 많을 것이다. 그러면 일각에서 말하다시피 급매물이나 재건축 호재 때문에 부동산거래가 늘어났다는 것은 아니군요?

박합수:
일부 급매물은 소화가 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거래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60일이라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어찌 보면 1,2월에 일어난 물건도 상당히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재건축 시장은 연초에 재건축 부담금, 개발이익 환수에 대한 내용이 폐지되면서 기대치가 상당 부분 높아졌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재건축 사업 진행이나 건축심의 문제로 인해서 시장자체가 다소 관망세를 보이는 상태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재건축 시장에서도 다소 이런 분위기는 거래 전체로 다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가장 늘어난 곳이 역시 버블세븐 지역인데요. 강남 3구에다 목동 분당 수지 평촌 합한 지역 아닙니까. 그쪽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모여들고 그리고 버블세븐 지역 평균 집값이 그동안 너무 하락을 했다, 과거 피크일 때는 2007년 평당 2161만원, 현재 평당 1704만 원이라고 해요. 그래서 상승할 여력이 많다는 것인데요. 어떤 의견이십니까?

박합수:
우선 버블세븐 지역의 가격 하락률은 일반적으로 보면 고점 대비 30% 정도 하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30%요?

박합수:
네 굉장히 큰 수치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가격이 어느 정도 저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여기서의 반등은 나름대로 나타났다고 보고 저는 강남을 비롯한 분당 같은 지역들은 30%에서 떨어져있는 시점에서 바닥에서 10% 상승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는 고점 대비 20%정도 하락한 수준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는데요. 강남은 작년 하반기부터 재건축 시장에 대한 분양 열기가 나타났고요. 그만큼 고가, 중대형 재건축에 대해서도 부자들도 실수요 위주로 관심을 보였다는 측면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고. 분당 같은 경우에는 어찌 보면 판교에 그러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봅니다. 판교에 테크노벨리가 입주하면서 거기에 따른 산업, 인력수요가 분당까지 진입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 전세가도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분당자체의 재건축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수요도가 반영되면서, 이게 4월 25일부터 리모델링이 실시가 가능한데요, 이 부분도 상당부분 반영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2010년 이후에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매우 급감했습니다. 수요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일 텐데, 이번에 분양시장을 보면 중대형 아파트들이 최근 잇따라 양호한 청약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반전이유가 어디에 있는 겁니까?

박합수:
우선 중대형 물량자체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양시장에서도 기존의 조합원들도 중대형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중소형 위주로 집중적으로 물량을 내고 있어서 기존에 상대적으로 물량이 줄어든 상황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고요. 또한 기존의 부자들도 중대형 물량에 대해서 평형을 줄이는, 일종의 다운사이징에 대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만, 급격하게 줄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현재 면적에서 80%수준으로, 20%를 줄일 수 있는 여지입니다. 그만큼 중대형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반등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미분양 아파트에서도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이하로 확연히 줄었기 때문에 미분양에서도 중대형에 대한 부담은 거의 털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분양가 상한제 법률도 통과되지 않고 재건축 개별부담금을 폐지하는 내용도 통과되기 어려운데 올해 부동산 전망, 짧게 말씀해 주십시오.

박합수:
역시 대기 관망세가 당분간은 주력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하지만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전 회와는 달리 다소 부동산에 대한 공약이나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심리적인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래서 시장 전체적인 움직임은 2분기에는 보합세 형태에서 강보합세 형태까지 분위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합수:
네.

앵커:
지금까지 KB부동산 박합수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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