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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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무공천 청와대는 응답하라!”-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4-03 20:14  | 조회 : 2936 
정면 인터뷰2.
“기초 무공천 청와대는 응답하라!”
"원내대표 대리사과, 박근혜 정권에선 대리가 유행"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4/03 (목)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와 관련해서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무기한 연좌 농성에 돌입하고 1인 시위까지 하고요.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이죠? 원혜영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이하 원혜영):
안녕하셨어요? 원혜영입니다.

강지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지금 뛰고 계시는데 잘 돼갑니까?

원혜영: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강지원:
아, 재미있으세요?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라는 게 있는데, 이게 뭡니까?

원혜영:
하하하, 아시는 것처럼 제가 풀무원을 창업했는데 거기서 생긴 몫을 다 사회에 환원했거든요? 그리고 전 재산 다 그래서 오래 전에 화제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풀무원의 대표상품이 콩나물 아닙니까? 그래서 다 기부해서 아무것도 없는 개털 원혜영이가 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우리 콩나물처럼 작은 힘을 모아가지고 도와주자, 이런 뜻으로 선전했는데 많은 분들이 아주 재미있다고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전파해 주셔서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강지원:
그렇군요. 콩나물 펀드, 스스로를 개털이라고 표현을 하시는데, 하하하. 알겠습니다.

원혜영:
하하하. 어떤 분이 이렇게 올려주셨어요. 2000년 대선 때 아름다운 바보 노무현이 있었다면 이번 지방선거에는 아름다운 개털 원혜영이 있다, 이렇게 격려, 트윗도 해 주시고 그러셨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저기요. 지금 전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잠시 끊고 다시 걸겠습니다. 전화 좀 끊어 주시겠습니까?

원혜영:
네, 고맙습니다.

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신 이죠? 원혜영 의원 전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잠시 중단을 했습니다. 다시 시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초 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에 관한 입장을 먼저 들어보려고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는 기초 선거 정당 공천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지금 나가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다고들 합니다. 어떤 의견인지요. 네, 여보세요?

원혜영:
네, 안녕하세요?

강지원:
역시 조금 감이 안 좋은데, 알겠습니다. 지금 말이죠. 기초 선거 공천 문제 때문에 최고위원들은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고요. 또 국회의원들은 무기한 농성 중이죠?

원혜영:
네, 그렇습니다. 국회에서 하고 있고, 저는 매일 점심시간에 광화문 이순신 장군 앞에서 기초 공천 폐지 약속을 이행하라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경기도를 좀 누비고 다니셔야 할 텐데 광화문에 계시면 어떡하나요?

원혜영:
글쎄요. 오늘까지만 하고 앞으로는 경기도의 각 도시를 돌면서 기초 공천 약속을 지킬 것을 이행하는 1인 시위를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강지원:
그렇군요. 당에서는 범국민 서명운동도 계속 진행을 할 겁니까?

원혜영:
예, 지난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계속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이거 뭐 상대가 있는 거 아닙니까? 새누리당에서 협조해주지 않으면 법을 고칠 수가 없잖아요.

원혜영:
네. 마지막 기회가 이번 4월 국회입니다. 여야가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꼭 이번에 바꾸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강지원:
그런데 새누리당이 끄떡도 안 하는 거 같은데요. 너나 잘해, 그러고 나오는데요?

원혜영:
글쎄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대통령 후보가 국민에게 한 약속이거든요? 누가 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한 거고, 원래 저희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기초의원만 공천을 하지 말자, 라고 제안을 했어요.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가 그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장 시장, 구청장, 군수도 난 안 하겠다, 이건 반드시 지키겠다, 지키지 않으면 약속이 아니다, 그리고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에서 해방시키겠다, 아주 강하게 여러 차례 반복하셨거든요? 그거를 본인이 아무런 말도 없이 지금 여당은 번복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약속을 지키라는 걸 촉구하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옳으니까 우리 주장을 받아 달라, 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강지원:
자신이 뱉었던 약속을 스스로 지켜 달라, 이런 요청이라는 말씀이시네요? 만일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이거 새누리당에서는 계속 공천을 하게 되면 1번은 새누리당 공천자고 나머지는 여러 후보들이 번호가 헷갈리게 되지 않습니까? 세상에 이런 선거가 있나요? 다 안하든가 다 하든가.

원혜영:
예, 같은 룰로 해야지 한 경기를 하면서 두 가지 룰이 적용되는 아주 기가 막힌 일이 지금 벌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 또 새누리당께 그 약속을 지켜라, 라고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강지원:
그런데 현행법은 다 공천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으니까 새누리당에서도 하면 새정치민주연합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원혜영:
네, 그런 주장도 많이 있습니다, 당 내에. 그런데 제 생각은, 또 많은 의원들 생각이 그거를 우리가 지금 논의하기보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 약속을 국민에게 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자, 장외 투쟁도 하자, 저는 그런 주장입니다. 그래서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거든요. 그래서 적극적인 투쟁이, 특히 4월 말까지 이걸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쟁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그렇게 해도 새누리당에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원혜영:
그 때는 정말 저는 기초선거, 내지는 지방선거 보이코트까지 포함해서 모든 대책이 강구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지원:
보이코트요? 보이코트라면 출마자를 안 내겠다는 겁니까? 그럼 선거 결과는 뻔한데요?

원혜영:
물론이죠. 그러니까 약속을 지키는 사람과 세력이 불이익을 받고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더 덕을 보는 이런 불공정한 사회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 우선 우리 정치권에서 그런 일을 자행해서는 안 된다, 이런 뜻으로 저는 꼭 보이코트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만 모든 방안이 다 강구되어야 한다, 이런 뜻입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어제 새누리당의 강은희 대변인이라고 있어요. 그이하고 여기서 대담을 했는데, 대통령이 여기서 사과를 한다든가 이 문제에 개입을 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다, 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원혜영: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반박을 하든지, 제가 답답합니다. 이게 대통령이 한 대국민 약속이거든요. 우리 야당이 이렇게 하자고 무슨 협상을 했거나 요구를 한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우리 야당 후보보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더 강하게 단호하게 반복적으로 박근혜 후보가 기초 선거 공천 배제를 전면적으로 해서 지방 자치를 살리겠다, 약속을 했거든요? 그 약속을 어기면 최소한 왜 어길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또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어제 보니까 여당 원내대표가 대리 사과를 하고, 원래 박근혜 정권에선 대리가 유행이긴 유행입니다만 대리 사과를 할 게 따로 있지 이런 걸 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강지원:
그런데 그러다가 너나 잘해, 한 마디가 나와가지고 시끌시끌 한데, 그 발언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혜영:
아이고, 정말 품격과 예의가 있어야 되는데요. 그렇게 정말 길거리에서 하듯이 그렇게 하는 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이건 품격 있는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는 손바닥이 한 쪽 손만 부딪혀서 소리가 안 나는 것처럼 여야가 같이 노력을 해야 되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강지원:
정의당에서는 사퇴하라고 그렇게 주장을 하던데, 최경환 원내대표.

원혜영:
어쨌든 좀 반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강지원:
사퇴하라고는 주장을 안 하시네요?

원혜영:
해봐야 하지도 않을 거에요. 하하하.

강지원:
알겠습니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뛰고 계시니까, 경선 방식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원혜영:
어쨌든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은 야권의 통합이라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더 나아가서 혁신을 할 거라는 기대를 국민이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는 밝지 안핟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정하는 것부터 가장 시민참여적이고 혁신적인 경선 방안이 나와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공론조사나 배심원제를 주장했는데 다행히 그게 일부는 반영되었습니다.

강지원:
확정이 되었어요, 경선 방식이?

원혜영:
지금 아직 확정이 안 되고 오늘 저녁에 확정되나봐요. 그런데 안타까운 게 일반 여론조사라는 게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지 않습니까? 여론조사를 가지고 공직 후보를 정하는 게요. 그런데 50% 비중이 포함될 거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제가 걱정을 많이 하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정말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건 아주 정말 구태의연하고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하는 뜻을 어저께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강지원:
원혜영 의원님께서는 공론조사 방식, 그 방식으로 하자, 라는 이야기시고 여론조사는 배제하자, 그런 입장이시네요?

원혜영:
그렇습니다. 정 부득이 하면 새누리당처럼 20%나 30%, 낮은 비율로 하는 건 또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50%의 비중을 차지하는 건 너무나 이건 잘못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오늘 저녁에 결정 날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죠? 결정이 어떤 형태로 나든지 승복하겠습니까?

원혜영:
물론 제가 조직인으로서 결정에 승복해야 됩니다만, 그 결정이 혁신을 기대하는 국민들, 야권 지지자들에게 부응하는 결정이 되면 좋겠다, 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김진표 예비후보, 김상곤 예비후보 이런 분들하고 경쟁을 하고 계시는데 하여튼 내가 가장 경기도지사로 적임자다, 내가 경기도지사를 해야 되겠다, 라고 하는 이유가 있으실 거에요. 출마의 변, 그리고 주요 공약, 어떻게 좀 짧은 시간이지만 정리를 해 주시겠습니까?

원혜영:
제가 버스 공영제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죠. 이 버스야말로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민간 업체의 영리행위로 이루어지다보니까 시민들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기업 이익만 추구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버스 공영제를 실시하자는 주장이고요. 또 이런 혁신을 제가 원혜영이가 살아오면서 많이 했습니다. 제가 풀무원을 창업해서 대한민국 식품의 가치와 기준을 혁신한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버스 안내 시스템도 부천에서 최초로 개발했기 때문에 5년 뒤에 서울이 도입했고 이제는 모든 국민이 버스 언제 오는지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혁신의 성과가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 원혜영이기 때문에 경기도 혁신의 적임자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지금 현 김문수 지사의 도정 8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원혜영:
김문수 지사가 성실하게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뉴타운을 무분별하게 추진하면서 지역 경제를 파괴하고 지역 갈등을 증대시키고 아주 큰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이걸 치유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토건이 아닌 문화를 중심으로, 그리고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기도 운영이 필요하다, 바로 그거에 대한 최적 모델을 원혜영이가 만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평가하고 기대해 주고 계십니다.

강지원:
지역 경제를 파괴했다는데 그거 무슨 말씀이신가요?

원혜영:
이를테면 뉴타운으로 묶어 놓으니까요. 5년, 10년 동안 기왓장도 안 갈고 문틀도 안 바꾸고 페인트칠도 안 하고, 그냥 다 헐고 새로 지을 거니까, 그런데 경제가 나빠지면서 결국 안 하게 되었거든요, 90% 이상이. 그러니ᄁᆞ 동네 골목길 경제가 아주 죽은 겁니다. 정말 아주 큰 과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아무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열심히 뛰시겠네요.

원혜영:
네, 열심히 하고 또 재밌게 뛰고 있습니다.

강지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원혜영:
고맙습니다.

강지원: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원혜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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