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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한 나라에서 주도적으로 하게 돼있어, 사고에 영향 주는 것 자제하는 것 필요-국토부 항공안전과 이광희 과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3-07-11 10:39  | 조회 : 2041 
앵커;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 4일째, 사고원인을 두고 한미 간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가 조종사 과실로 몰아간다는 관측이 일고 있는 겁니다. 급기야 9일 화요일에는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세계최대 조종사단체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 ALPA가 성명을 내어서 NTSB가 조종석 대화 등을 공개한 것은 시기상조로서 부적절하다고 나섰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NTSB가 부분적인 데이터를 잘못된 방식으로 공개했다며 이런 불완전하고 맥락에서 벗어나는 정보는 사고 원인에 대한 수많은 억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렇게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사고조사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우리 측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이광희 운항안전과장,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장 과장님.

이광희;
네, 안녕하세요. 이광희 과장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 현재는 미국 조사당국인 NTSB가 주도하는 듯한 모양새인데요. 관련보도들이 지금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현재 이 사고에 대해서 조사권한과 조사결과발표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광희;
네, 일단 조사 권한에 대해서는 국제법상 항공기 사고의 경우에는 그 사고가 발생한 국가에서 책임지고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항공기를 갖고 있는 나라라든가 승객이 탑승한 국가에서는 필요에 따라 참여를 하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우리 항공기가 우리 국적이기 때문에 미국하고 공동으로 지금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요. 이 조사가 진행이 되면 마무리가 된다면 양국의 합의를 거쳐서 아마 공동적으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네, 어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기자회견이 취소가 되었는데 NTSB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NTSB는 이런 인터뷰조차도 자제하라고 하는데요. 승무원 인터뷰가 금지된 것도 마찬가지고 이런 민감한 항공사고에서 미국 조사당국이 지나치게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광희; 국제민간항공기구라고 있는데요. 여기에 규정이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일 때 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행위나 언행은 자제토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아마 그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현재는 서로 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자제하는 것이 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 통제권한이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에게 있는 것입니까?

이광희;
일단은 그 사고 발생한 나라에서 주도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NTSB가 관리에서 벗어나서 조종석 대화 등을 공개했는데요. 그리고 비행기 고도와 속도도 다 공개를 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조종과실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 이래서 지금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광희; 현재 조사가 상당히 과학적이고요. 정확한 블랙박스 같은 것이 해독이 되면 어떤 특정 원인으로 몰아간다고 몰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과학적으로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가 결과를 여러 가지를 복합적인 것을 조사해서 해 보면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네, NTSB가 이렇게 모든 것을 다 통제를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우리 승무원들 기자회견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까?

이광희; 우리가, 저희가 부적절하다, 적절하다 보다는 일단 우리 사고가 정확히 조사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어느 누구도 사고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결론을 예단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주 과학적이고 첨단 장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사고 원인을 왜곡하거나 조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 조사 결과를 차분히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네, 그런데 미국 NTSB는 이미 고도와 속도를 다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것을 보면 착륙 34초전에 사고기가 150m로 내려온 이후에 급격하게 속도가, 고도가 낮아졌다, 그리고 8초 전에야 출력조절장치 스로틀이 움직였고 3초 전에야 비로소 출력을 높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상황대로라면 조종사 과실로 볼 수밖에 없도록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광희; 그런 것은 NTSB가 발표한 것은 사실에 대한 발표지 그 사실을 해석을 하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팩트에 대해서는 언급이 있었지만 그것을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해석을 하고 하는 것들은 조금 성급하지 않나,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고도, 속도 문제 이런 것들도 다른 것들하고 복합적으로 비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한 두가지의 팩트 가지고 원인을 추정한다던가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네, 어제 저녁 때 보도가 일부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 출력조정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런 보도가 연달았습니다. 이 경우에는 기체결함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광희; 오토파일럿이니 오토스로틀이니 이거 아마 시청자여러분들도 아마 처음 들으실 것 같은데요. 일단 이런 것들은 상당히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작동이 되었느냐, 안 되었느냐도 우리가 블랙박스를 해독하면 나올 것이고 작동이 예를 들어서 안 되었으면 이게 조종사가 작동을 안 한 것인지 기계적 결함인지도 찾아봐야 되겠고요. 그 다음에 작동이 또 안 되었다면 이 원인이 뭐냐, 제작적인 결함이냐 아니면 정비의 과실이 있었느냐 등등 이런 것들을 전문 분석을 해 봐야 되기 때문에 그 하나하나를 가지고 지금 여기에서 언급하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은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사고기인 보잉 777-200R과 같은 기종의 일본 여객기가 3년 전과 작년에 일본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 뒷 부분이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광희; 네네.

앵커; 이렇게 동일한 사고가 있었다면 항공기에 원천적인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이광희;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항공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 지면하고 접촉하는 것을 테일스키드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이런 테일스키드는 흔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기종에서 많이 있습니다.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기종 결함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이건 조작상의 어떤 기수를 좀 과도하게 들거나 할 경우 일어나는 그런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반적인 현상, 일반 다른 기종에서도 일어나는 그런 특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 오늘로써 사고 4일째인데요. 블랙박스 해독을 위해서 우리 조사반 2명이 워싱턴 DC에 도착을 했는데 블랙박스 갖고 다 풀어내면 확인이 다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사과정이 어떻습니까? 어떻게 조사가 이루어지죠?

이광희; 블랙박스는 음성, 조종실의 조종사의 음성을 녹음하는 음성녹음장치 이것을 CVR이라고 하는데 이것하고요. 비행기에 여러 가지 데이터들이 수집되는 비행기록 장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비행장치는 FDR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음성녹음 장치는 녹음장치이기 때문에 녹음을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그래서 아마 그것은 NTSB에서 일부 공개를 한 것 같고요. FDR은 수많은 데이터들이 거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항공기 고도, 자세, 속도 등등 이런 것이 초단위로 들어가 있어가지고 데이터를 분석을 하면 전부 다 숫자 데이터로 나옵니다. 그러면 이것을 실제 항공기 운항하는 모습을 다시 재연하는 이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블랙박스를 해독한 자료를 가지고 우리가 시뮬레이터 같은 것을 이용해서 동일한 데이터를 집어넣으면 거의 사고 당시의 동일한 비행, 그 형태를 재연할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완벽합니다. 그래서 이 블랙박스 해독이 결국은 사고 조사의 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블랙박스 분석으로 모든 의문점이 해소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광희; 네네, 대부분 다 해소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어제 이미 우리 방송에서 저희들 방송은 아닙니다만 우리나라 방송에서 전직 기장들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한두 인터뷰는 같은 기종을 오래 몬 조종사들 이야기인데요. 버티고라고 하는 조종사의 비행착각 가능성을 제기를 했습니다. 활주로 끝 지점을 착륙 지점으로 착각을 했다는 것이죠.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광희; 저희가 뭐 단정적으로 그것이 아니다, 맞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고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또 입증을 해야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좀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하여튼 여러 가지 조종사 과실 문제 기체결함 문제, 이런 버티고 문제, 여러 가지 제기되는 것들은 검증이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네, 이번 사고로 우리 휴가 여행철 앞두고 국내 여행객들이 대단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요. 국토부가 안전대책은 다 마련하고 있죠?

이광희; 네, 사고 이전부터 우리 하절기 특별 하계 수송 기간을 설정을 해서 비상근무도 하고 있고 또 특별 안전 활동도 지금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여튼 이번 사고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과 불안을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한데요. 남은 하계 기간 동안에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서 하여튼 문제가 없도록 또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광희;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토부 항공안전과 이광희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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