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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화)전국 주유소 ,오늘 '알뜰주유소´ 정책에 반대하는 궐기대회 열어- 윤장원 한국주유소협회 수석부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2-07-24 10:53  | 조회 : 2047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기름 값 대책에 대한 정부의 대책 가운데 하나가 알뜰 주유소였습니다. 소비자한테는 반가운 소식일 텐데 주유소 운영하시는 분들은 힘들겠죠.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 사장들이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2시에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행사를 하는 건데, 어떤 내용인지 윤장원 한국주유소협회 수석부회장님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장원 한국주유소협회 수석부회장 (이하 윤장원)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 오늘 ‘알뜰주유소 설치반대 궐기대회' 를 한다고 하는데, 이유를 좀 설명해주시죠.

윤장원 : 저희 주유소 업계는 4%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매출이익으로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과도한 경쟁 정책으로 인해서 이미 주유소 시장은 과포화상태에 이르렀었고 전국 주유소 수는 2010년 13,000개를 정점으로 2012년 5월 1,2800여개로 우리나라가 주유소가 생긴 이래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주차장법을 개정해서 공공기관 주차장에 새로운 주유소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업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책이 되는 거예요.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하여 동맹·휴업 등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이미 알린바 있고요...

앵커 : 그런데 지금 하신 말씀 중에서 알뜰 주유소 때문에 기존 주유소들이 폐업하거나 줄어든 겁니까? 알뜰 주유소는 얼마 되지 않잖아요?

윤장원 : 그렇지 않아도 힘들었던 거죠. 왜냐하면 그간 이 현 정부 들어서 마트나 대형마트 이런 곳에 주유소를 많이 허가해서 주유소는 어차피 자기들 스스로 경쟁하고 지금까지 해왔습니다. 가격을 조금 비싸게 받고 싸게 받는 것은 그 사람들의 자유고 시민들이 그것을 선택해서 싼 데 가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알뜰 주유소다 이런 것을, 세금을 걷어가서 특정 주유소를 지원한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거죠.

앵커 : 알뜰 주유소는 세금으로 일부 주유소에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립니까?

윤장원 : 왜냐하면 알뜰 주유소에 자금 지원이나 기타 시설비 지원을 정부에서 해주는 거예요. 알뜰 주유소를 차린다면요. 그렇다면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국민의 세금으로 해주는 것 아니겠어요? 그럼 기존 주유소들은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세금 걷어서 그 사람들은 도와주고 기존 주유소들은 방치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형편에 맞지 않는다는 거죠.

앵커 :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 서게 되면, 알뜰 주유소가 몇 푼이라도 더 싸니까 좋아 보이기도 하고, 국제유가가 내렸다, 기름 값 내렸다고 해도 주유소에서 기름 살 때보면 가격이 별로 내려가는 것 같지 않거든요?

윤장원 : 그런데 기름 값을 주유소에서 올립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것 보면 마치 주유소에서 기름 값 올리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기름 값은 세계유가시장에 의해서 움직이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름 값은 극히 4%의 마진으로 100원 이쪽저쪽의 마진으로 주유소에서 장사하고 있어요. 물론 서울의 크고 위치 좋은 데서는 조금 더 마진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생각해보세요. 지금 담배 마진도 10%입니다. 기름 마진이 4%대에서 장사, 100원대에서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 마진율을 높여 놓으면 가격은 더 올라갈 텐데...

윤장원 : 그러니까 적정한 판매가라는 것이 있어야겠죠. 저희는 정부보고 오히려 적정한 판매가를 제시해 달라고 그 가격에 맞춰보겠다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제일 큰 문제는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정유사 쪽에 가격 결정권이 문제일 수도 있겠는데요?

윤장원 : 그런 면도 있죠. 주유소는 정유사에서 가져온 것에, 마진 많이 붙이고 싶어도 옆집 앞집에서 싸게 파는데 어떻게 마진을 붙이겠습니까, 그렇지 않겠어요?

앵커 : 그렇다면 주유소협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핵심 요구사항을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죠.

윤장원 : 핵심 요구사항은 저희들이 지금 봤을 때는 알뜰 주유소를 정부에서 임의로 만들어서 세금으로 그 사람들만 줄 것이 아니고, 그런 몇 백 원이라도 돈이 있다면 유류세나 기타 다른 것을 내려서 큰 정책으로 기름 값을 안정시켜야지 세금 걷어다가 알뜰 주유소를 천개 정도 하겠다는 건데, 그럼 천 개 주유소는 특혜 받은 주유솝니까, 그것은 아니잖아요.

앵커 : 그러니까 알뜰 주유소 확대하는 것을 반대한다..

윤장원 : 그런 면도 있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알뜰 주유소에 주는 정부 특혜라는 것이 똑같이 가야지 특정만 가는 형평성에서 반대한다는 거죠.

앵커 : 공공주차장을 활용한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셨던데요?

윤장원 : 그럼요. 지금 공공주차장들이 수천 개 되는데 미터 당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이라고 할 때 매출 이익이 72원대라는 것인데 이게 공공주차장에 알뜰 주유소를 신설하는 정책으로 돼간다면 그렇지 않아도 힘든 기존 주유소의 판매 시장을 100% 바꾸라는 것인데, 그것은 기존 주유소에게 준비정책을 주는 것도 아니고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한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이죠. 저희가 봤을 때는 국민에게 도움도 안 되며, 수백억 원의 국민 혈세만 낭비하는 정부 생색내기용 정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주유소 협회 회장님이 삭발까지 하면서 굉장히 강경한 의지를 표하고 있네요.

윤장원 : 네

앵커 : 만약에 정부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면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겁니까?

윤장원 : 그러면 저희 입장에서는 단계적으로, 솔직히, 대단히 국민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동맹파업도 불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생존의 위협이 오는 상황에서.

앵커 : 주유소 협회도 분화돼 있던데 자영주유소연합회는 어떤 거고, 주유소협회와는 대립돼 있던데요?

윤장원 : 대립돼 있다고 볼 수는 없고요. 자영주유소연합회라는 것이 있어요. 있는데 그것이 극히 일부, 회원사들이 정부 정책에 편승해서 조직한 실체도 없는 단체입니다. 회원사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 회원사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대다수가 회원사가 알뜰주유소를 반대하고 있고요. 알뜰주유소가 애초 정부 계획대로 정유사 단계로 경쟁을 유도하겠다면 그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는데, 실제로 다만 가격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그런 나쁜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알뜰주유소를 반대하는 겁니다.

앵커 : 지금 국민들 설득이 상당히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알뜰주유소 때문에 기름 값이 조금이라도 싼 데 당신들 왜 그러냐고 할 수 있단 말이에요, 이 대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형평성 문제로 보입니다. 정부의 주유소 관련된 정책의 모순들 중에 무엇이 가장 문제여서 어떤 요구를 하는 지를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윤장원 : 저희가 생각할 때는 정부가 기름 값이 얼마나 올라가면 이렇겠나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기름 값을 마치 주유소가 올리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 뉴스를 보다보면 제일 먼저 주유소부터 방영하고 있는데 주유소가 기름 값을 올릴 수 있는 아무 권한도 능력도 여건도 안 돼 있습니다. 결국은 첫 번째로 세계국제유가시장에서 주유 값을 올리고 정유사를 통해서 백 원대의 마진을 보고 파는 것이 주유소인데, 그렇다면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런 것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유류세라는 것이 2천원이 기름 값이면 1천 원 정도가 유류셉니다. 먼저 솔선수범의 자세로 정부에서 먼저 세금을 인하하고 정유사도 낮추고 주유소도 낮추고. 그리고 여러 가지 보너스 카드나 카드 수수료는 기름 정책에서만은 조금 제외하고 특별한 시각으로 가격인하 하는데 먼저 그런 주변 상황들을 정리를 해서 싼 기름으로 할 수 있다는데 정부가 나서 준다면 주유소들도 반감이 덜 할 거예요.

앵커 : 알겠습니다. 정부에는 항의를 많이 하시는데 정유사에서 대해서는 별 얘기를 안 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윤장원 : 정유사도 우리와 똑같은 입장이어서, 우리가 과거에 정유사 많이 원망하고 욕하고 그랬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정유사들도 적자라고 말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행사 무사히 치르시기 바랍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윤장원 한국주유소협회 수석부회장님과 함께 한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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